[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 4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2월 원유 산유량에 관한 합의실패 소식에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5%(90센트)내린 배럴당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 브렌트유 3월물도 1.4%(70센트) 하락한 배럴당 51.0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산유량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회의에서 2월에도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지, 아니면 증산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산유국들은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재논의한다.

반면 국제 금값은 이날 약달러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51.50달러) 상승한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