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성인남녀 1천명대상 조사…가장 시급하게 개선할 점으로 급여수준 꼽아

중소기업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 기준 51.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호감도는 구직인구가 집중된 20~30대 청년층에서 가장 부정적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2017 대국민 중소기업이미지 인식도 조사'에서 이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나쁜 것은 ‘근로조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총 5가지 항목의 인식도 중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등을 의미하는 '근로조건 인식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근로조건 인식도(이미지 호감도)는 46.8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9.0점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외 인식도 항목은 안정성 49.1점, 자아실현가능성 51.8점, 사회적지위 54.0점, 성장성 54.6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중소기업 호감도가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51.4점이었던 20대 호감도는 47.8점으로, 52.0점이었던 30대 호감도는 47.3점으로 낮아졌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40대는 50.3점, 50대는 51.4점, 60대 이상은 57.5점 순이었다.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사항으로는 급여수준(40.1%)이 꼽혔다. 그 외에는 기업의 명확한 비전제시(13.7%), 복리후생수준(12.7%)’ 순으로 나타났다. ‘급여수준’과 ‘복리후생수준’을 합치면 52.8%로 응답의 절반이 넘는다. 이 조사에서 임금수준, 근로시간, 작업환경, 복리후생 등은 ‘근로조건 인식도’ 질문의 하위 카테고리로 포함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그런 부분(근로조건)에 있어서 중기들이 분명히 환경이 좋지 않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생산성 절감이나 비용 절감이나 이윤을 창출했을 때 성과를 나눠주려는 노력 같은, 중소기업 CEO와 근로자 간의 성과공유 제도 등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