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미국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92% 오른 6550.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1만3298.96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2% 뛴 5609.1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63% 오른 3,539.27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은 백신 수십억 분량의 생산·보급과 관련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년이면 하나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승인한 영국은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양당 대표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추가 부양책을 전화로 논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ECB의 추가 부양책도 주목받고 있다. ECB는 다음주 회의에서 채권매입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투자 부양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에너지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국 로열더치셸의 주가는 이날 4.36% 올랐고 BP와 프랑스 토탈도 각각 3.92%, 3.36% 상승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주가도 이날 2.96%, 0.83% 씩 올랐다.

다쏘 에비에이션은 인도네시아가 라팔 제트전투기 48대를 구매할 것이라는 소식에 4.7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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