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12%-나스닥 0.22% 상승마감…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 감염예방 90% 효과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3주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327.79포인트) 오른 2만9591.27에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56%(20.05포인트) 상승한 3577.59를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25.66포인트) 뛴 1만1880.63을 기록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대 약 9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평균 감염 예방률은 70%로 보고됐다.

이 같은 감염 예방률은 화이자(95%)와 모더나(94.5%)의 백신보다 낮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가격이 1회에 4달러로 저렴하고 냉장 온도에서 유통과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백신 배포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과 57.7로 각각 6년,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신 관련 호재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크루즈 관련 주식과 항공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카니발은 이날 4.78% 상승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2.58%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6% 넘게 폭등했다.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과 애플의 주가는 0.47%, 2.97%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제약사 머크 앤 코의 주가는 바이오제약사 온코이뮨을 4억2500만 달러에 매입한다는 소식 이후 0.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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