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융합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관련 소매업체 등 인수및 투자 잇따라

[이코노뉴스=제리 곽 중국경제 편집인] 최근 들어 알리바바, 징동, 텐센트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이들업체들은 온·오프라인 융합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알리바바와 징동은 잇따른 오프라인 소매기업 인수 및 투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 최근 들어 알리바바, 징동, 텐센트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이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사진=중국경제 제공)

2016년 이후 알리바바는 주식 투자와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오프라인 백화점, 마트에 진입했으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 체험 서비스 질을 향상시켰다. 알리바바는 최근까지 인타이, 쑤닝, 싼장, 바이리엔 등 전통 소매업체와 차례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올해 11월 20일 알리바바는 약 224억 홍콩 달러(약 28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오신 소매그룹의 지분 36.16%를 인수했다. 중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가오신 소매그룹은 전국 29개 성시자치구에 446곳의 룬타이 그룹의 다룬파(大润发) 및 오샹 매장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2016년 영업수입이 1000억 위안을 초과해 수년간 중국 오프라인 소매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올해 8월 28일 알리바바 산하 링쇼우통(零售通) 사업부가 최초 공개한 티몰 스토어가 항저우에서 정식 운영되고 있다. 현재 티몰스토어는 가맹점 방식으로 연말까지 1만 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쇼우통은 알리바바 B2B 구매·물류·마케팅 부가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플랫폼이다.

알리바바는 링쇼우통을 통해 스토어 개조, 데이터 관리, 판매방안 제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링쇼우통은 티몰스토어 주변 소비자가 상주하는 100~500m 범위 내에서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상품이 이 매장에 가장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징동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활약으로 2016년 융후이(永辉) 마트 지분을 일부 인수했으며, 이어 이하오뎬(一号站, 중국 대표 인터넷 쇼핑몰)을 인수했다.

앞으로 월마트와도 협력을 구축했다. 올해 4월 10일 징동그룹 CEO 류창동(刘强东)이 발표한 전략 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징동은 편의점 100만 개 이상 개설할 예정이다. 그 중 절반은 농촌에 개설한다. 징동 신통루(新通路)사업부는 광춘제(솽스이, 双十一) 판촉전을 기념하기 위해 징동 편의점 1111개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징동 신통루 사업부는 오프라인 매장이 갖는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종류 및 수량 재조정, 매장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로써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정교화, 차별화 및 이윤 증대를 실현시켰다. 그 외 구매대행, 택배수령, 애프터서비스 등 징동 온라인 소매관련 업무 및 재테크, 보험, 여행 등 비소매 업무도 포함한다.

올해 8월 징동은 3C소매 창업 전략 발표회에서 ‘JD home(京东之家)’, ‘징동 전문매장’ 소매 혁신 모델을 정식 공개했다. JD home은 1~2선 도시가 핵심 상업권이며 주로 휴대폰, 컴퓨터 등 3C제품을 판매한다. 징동 전문매장은 주로 지방도시에 분포한다.

텐센트도 오프라인 매장을 겨냥해 알리바바가 티몰스토어를 최초 선보인 가운데 위챗공식 신유통 매장 위스토어(WeStore)를 광저우에 정식 오픈했다. 위스토어는 매장, 문화전시장, 카페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위스토어 제품은 주로 자체 개발 오리지널 라인 제품이며 그 외 문구, 생활용품, 전자제품 및 해외 협력제품 등이 포함되며 홍바오(红包), 이모티콘 등을 원형으로 한 제품들도 있다. 위스토어는 미니앱(小程序)을 통해 오프라인 구매, 지불, 출고를 모두 진행한다. 현재 텐센트 직원 및 방문객에게만 오픈하고 있다.

텐센트 비디오는 올해 9월 16일 선전에 중국 최초 오프라인 체험 매장 ‘하오스광(好时光)’을 정식 오픈했다. 하오스광은 면적 431.76㎡으로 모바일게임, 왕홍생방송, 단편영화 관련상품 등 부분으로 구성된다. 텐센트 비디오 하오스광은 향후 전국 50개 직영점, 500~800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에 면적 2000㎡의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진출과 관련, “오프라인 편의점은 온라인 신규 고객의 유입을 이끌 것”이라며 “티몰 스토어가 매월 1000 명의 고객을 확보한다면 티몰 스토어 600만개는 소비자 이동량 60억 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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