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정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제약업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0% 예방 효과를 냈다는 소식을 환영했다.

WHO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고무적인 백신 소식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새롭고 안전한, 효과적인 도구를 개발 중인 전 세계 모든 과학자와 협력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화이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해 참가한 여학생이 지난 10월 14일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진에게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신시내티= AP/뉴시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백신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올해 안에 접종이 가능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을 환영하지만 바이러스 종식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돕고 우리에게 희망의 이유를 준 훌륭한 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동시에 코로나19와의 싸움 종식에는 여전히 몇 달이 남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4.57포인트(2.95%) 상승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화이자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에서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중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 90% 효과가 보고됐다"며 "아주 엄청난 소식!"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 화이자 관련주로는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신풍제약 종근당 등이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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