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상거래 수출규모 31.5%나 급증한 453조원…온라인 구매 200여개국 달해

[이코노뉴스=제리 곽 중국경제 편집인]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제품의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제품의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중국경제 제공)

14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솽스얼(双十二, 12월 12일)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제품을 즐겨 찾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솽스이 기간 텐마오(天猫)와 징동(京东)에 접속, 중국제품을 구입한 해외 지역은 200여 국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의 소비자들은 솽스이 할인 행사 기간에 중국산 핸드폰, 모직코트, 오리털 재킷, 테블릿 PC, 노트북, 가전, 장난감 등의 제품을 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대외무역상황 보고서(2017년 추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대외 전자상거래 수출 규모는 2조 7500억 위안(453조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1.5%나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성장률이 15%인 데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B2C 쇼핑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速卖通, Ali express) 역시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어플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2800만 건에서 올해 5000만 건으로 80% 급증했다. 그 중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독일의 액티브 유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중심의 차오레이(曹磊) 주임은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보다 간편하게 중국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끔 한다”며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의 이윤은 더욱 높아지고 해외 소비자들은 과거 복잡한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빠르고 간편하게 가성비 좋은 중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PayPal)과 설문조사 기관 입소스(Ipsos)가 발표한 제3차 글로벌무역보고서는 세계 온라인 구매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해외 직구(海淘)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 이어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의 주력군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산 제품의 수출 성장은 중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동성 거시경제연구원 류빙(刘冰) 원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소비는 경공업 제품, 대중 소비품목 위주로 이 제품들은 모두 중국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지 않아 중국 기업이 제품 품질, 기술 수준, 가격 경쟁력 전반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자상거래 수출로 이어져 전세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을 찾게 되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 기대했다.[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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