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나스닥 4개월만 최대 낙폭…미국 지난주 일평균 신규감염 최다기록 경신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943.24포인트) 하락한 2만6519.95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24일 이후 처음 2만7000선이 무너졌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53%(119.65포인트) 미끌어진 3271.0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8월3일 이후 처음 3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3%(426.48포인트) 하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지수가 급락한 것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지난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미 일부 지역과 유럽 각국이 일부 봉쇄 조치를 재도입하면서 경기회복 차질 우려를 키웠다.

유럽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국가들도 이날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식당과 술집 등이 다시 문을 닫으며, 모임 규모도 제한될 예정이다. 두 국가의 봉쇄 조치는 약 한 달간 유지될 예정이다.

주요 기술주도 급락을 면치 못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알파벳), 트위터 주가는 일제히 5%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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