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CEO의 독감백신 개발 관련, 발언을 소개한 인베스팅닷컴의 온라인 기사. 인베스팅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최근 관련 백신개발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요 다국적기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미국 모더나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언론에 나와 12월중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Stéphane Bancel) CEO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물질인) mRNA-1273에 대해 진행 중인 후기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가 11월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WSJ은 “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경우 연방 정부가 12월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허가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중간 결과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으면 미국 연방정부의 승인은 내년 초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최소 53 명의 참가자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되어야 하며, 53명의 중 대다수는 위약을 처방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미 국립 알레르기ㆍ감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mRNA-1273에 대한 3상 연구를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2020년 10월9일 현재 2만8,618명이 참가한 상태이고, 2만2,194명에게 두 번째 백신이 투여됐다.

모더나의 백신개발은 경쟁업체 중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미 유럽의약국(EMA)로부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마케팅승인 신청서(MAA)를 제출을 승인 받았고 미국 정부와는 15억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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