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44%-나스닥 1.65% 하락마감…코로나19 미국 감염확산 전주와 비교 16% 늘어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부양책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4%(410.89포인트) 하락한 2만8195.4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3%(56.89포인트) 떨어진 3426.9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192.67포인트) 내린 1만1478.88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나스닥도 이달 2일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에는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낙폭을 키웠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전 주와 비교해 16% 이상 늘었다. 유럽은 40% 이상 급증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5G 아이폰12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도 애플은 2.5% 내렸다. 아마존은 2%, 마이크로소프트도 2.4%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웨드부시 증권이 목표가를 475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조정했지만 2.01%%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메모리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인텔은 0.78% 올랐다.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줌은 장중 5%상승하는 등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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