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인사…경찰대학장 박진우, 인천경찰청장 박운대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정부가 8일 이주민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했다.

▲ 민갑룡(사진 왼쪽) 경찰청 차장,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이날 이와 같은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인사를 발표했다.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운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인천경찰청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과 김창룡 워싱턴 주재관, 이상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임호선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치안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경무관 승진·전보 인사도 곧이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번 인사로 경찰 최고 실세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이 청장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인 2003~2004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일했다. 이 청장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함께 있었던 행정관들 중 상당수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급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경기 양평 출신으로 경찰대 1기 출신이다. 그동안 외사, 정보 파트를 주로 맡았다. 경찰 내에서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온화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 차장도 친노, 친문 인사들과 상당한 인연이 있다. 민 차장은 2007~2011년 수사구조개혁팀장, 기획조정담당관 등을 맡아 수사권 조정 논의에 참여했는데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민 차장은 치안감으로 진급한 지 1년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민 차장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경찰대 4기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