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상향조정…애플 등 기술주 대거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로금리 유지를 발표했지만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 등 대형기술주들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3%(36.78포인트) 상승한 2만8032.38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6%(15.71포인트) 내린 3385.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139.85포인트) 떨어진 1만1050.47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에 기존 성명을 대거 수정해 기존의 2% 물가 목표 부분을 손봤다. 연준이 지난달 도입하겠다고 밝힌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성명에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연준은 기존의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 실업률은 7.6%로 예상했다. 직전인 지난 6월 전망치가 각각 -6.5%, 9.3%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망치를 마이너스(-) 4.5%로 지난 6월 전망(-6.0%)보다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차츰 강화되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관련한 낙관론은 여전히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경증 환자의 입원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애플이 2.95% 하락했다. 또한 페이스북(-3.27%)과 아마존(-2.47%), 넷플릭스(-2.45%), 마이크로소프트(-1.79%) 등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1.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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