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

5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을 거쳐 10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연 안동댐에서 7일 초당 600t의 물이 폭포를 이루며 방류되고 있다. 안동댐 수문 개방은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이다. (사진=경북 안동시 제공)

이후 10일 오후 3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5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오겠고, 경상도 등 우리나라 남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통과해 오는 11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북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장미는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며, 강풍 반경은 200㎞ 정도다. 이동 속도는 37㎞다.

역대급 장마에 이어 태풍 장미 북상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47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