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9세 노동인구 매년 최고 500만명씩 줄어…3D업종 젊은이 기피 추세로 구인난 겪기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중국의 젊은 노동력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소위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3D 업종을 기피하면서 단순노동인력 구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중국의 젊은 노동력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특히 소위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3D 업종을 기피하면서 단순노동인력 구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중국경제 제공)

25일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중국협력업체가 아이폰X 생산 수요를 채우기 위해아이폰X 생산 수요를 채우기 위해 고등학생 인턴을 고용해 하루 11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시킨 것은 ‘세계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 노동 인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5~59세 노동인구는 2011년 9억2500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200만명에서 500만명씩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이 수치가 약 9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2050년에는 7억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5~24세 젊은층은 대학진학 등 고학력을 선호하고 있다.

과거 도시로 나와 공장에서 일하던 중국의 농촌 젊은이들이 대학 입학을 희망하거나 전문인 등 고학력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생산 현장에서의 고된 노동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현재 중국 공장 노동자의 이직률은 35%로 높은 편이다.

2020년에는 이 연령대의 젊은층의 노동 인력이 2006년의 1억2000만명에서 절반이나 줄어든 600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