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한 6104.7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5% 오른 1만2660.2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 뛴 4933.3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 상승한 3268.38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파를 줄이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을 협의 중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이날 원자재 기업의 상승과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시장을 지지했다. 석유 메이저 BP의 주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감소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2%대 상승했다.

또 실적을 발표한 독일 물류 그룹인 도이치포스트(Deutsche Post AG)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자 상거래가 급증하며 영업 이익이 2.5%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칩메이커 다이알로그 세미컨덕터(Chipmaker Dialog Semiconductor)도 2분기 매출을 예상치를 뛰어넘은 9.1%, 주거용 부동산 회사인 보노비아(Vonovia) 3% 늘었다.

또 전일 발표된 IHS마킷은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소매 판매량은 2월에 기록 된 수준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1만명을 넘어 누적 확진자가 176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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