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4도, 광주 31도 등 남부 한낮기온 33도 이상 폭염특보-열대야도

[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강원 동해안과 남부 지방에는 낮에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 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도로에서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모습.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오전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북상하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에서 100~200㎜이며, 많게는 300㎜ 넘게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은 30~80㎜, 경북 북부 내륙에서 많게는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강원·충청과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일부 지역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로, 한낮 최고기온은 25∼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3일에도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고 매우 덥겠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높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주요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제주 26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제주 33도 등으로 관측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서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대부분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m, 동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m 수준이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와 서해 1∼2.5m, 남해 0.5∼2m 높이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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