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악화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 오른 6179.75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0% 내린 1만2697.3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96% 하락한 5007.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5% 내린 3321.39를 나타냈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자원 권리 주장은 대부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미국이야말로 남중국해의 역사적 배경을 왜곡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봉쇄를 완화한 나라들이 재확산 억제를 위해 제한 조치를 재도입할 경우 경기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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