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겹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624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4% 뛴 12,608.4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9% 상승한 5049.3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2.84% 오른 3320.09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480만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도 5월 13.3%에서 11.1%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 역시 이날 주가를 띄웠다. 전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기 실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점은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전날 미국에서는 하루 역대 최대치인 5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드(ABF)의 주가는 영업을 재개한 점포의 매출이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1.19% 상승했다.

반면 DS 스미스의 주가는 배당 지급 취소 소식에 6.90% 급락했다. 회계 부정 스캔들에 휩싸인 와이어 카드는 본사 압수수색 이후 35.42%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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