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30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내린 6169.74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19% 떨어진 4935.99에 장을 끝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4% 상승한 1만2310.93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은 0.06% 오른 3234.07을 나타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파동 여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환자가 급증한 지역은 봉쇄 조치를 일부 다시 강화했고, 뉴저지 등 예정된 경제 재개를 늦추는 주도 나왔다.

영국에서는 중부 지방의 도시 레스터에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긴장감이 팽배하다.

유럽연합(EU)은 1일부터 한국 등 14개국에 대해 입국을 허용키로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앞서 중국 경제 회복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경기체감 지수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지난 4월 67.0 포인트를 기록(1985년 해당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최저)했으나 5월 67.5에서 6월 75.7로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소매업과 서비스 부문이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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