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의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경제봉쇄 조치의 추가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프랑크푸르트=신화/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한 6225.7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전장보다 1.2% 오른 1만2232.12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7% 뛴 4945.4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 오른 3232.01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한 우려보다 유럽 각국의 봉쇄 완화 조치에 대해 낙관론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 각국이 속속 국경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현실을 반영해 여행·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50만 명이 넘었다.

미국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는 등 재확산 조짐이 뚜렷하다. 유럽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부분적인 봉쇄 조치가 재도입됐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최근 집단발병이 잇따라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활동 재개 지속 여부 등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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