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약세에 머물렀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도 약세에 머물렀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모니터화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내린 6341.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보다 0.45% 떨어진 1만2430.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21% 하락한 5011.98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24% 후퇴한 3261.67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은(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6000억유로 증액했다. 시장의 예상치(약 5000억유)를 뛰어넘은 규모다.

이에 따라 ECB의 PEPP 규모는 총 1조3500억유로로 확대됐다. 또 PEPP 유지 기간도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로 연장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현행 0%를 유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는 전례 없는 위축을 겪고 있다”며 “일부 바닥 탈출에 대한 신호는 있지만, 개선세는 경제지표의 추락 속도와 비교해 미지근하다”고 했다.

티파니 인수가 불투명해진 LVMH의 주가는 이날 0.86% 하락했다. LVMH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개시장에서 티파니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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