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등 경기순화종목 중심 랠리…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기술주 제한적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각) 미중간 갈등과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각)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267.63포인트) 상승한 2만5742.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2%(25.09포인트)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9%(56.33포인트) 상승한 9608.37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업, 인종차별 항의시위 와중에도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미국 전역의 과격 시위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는 시위는 미 전역에서 격화하면서 폭동과 약탈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 중국에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절차 착수라는 보복 조치를 개시했다.

금융, 소재와 같은 경기 순환 종목들 중심으로 랠리가 나타났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최소 0.9% 상승했다. 의류업체 갭은 7.7% 뛰었고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2.6% 올랐다.

반면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기술주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애플은 최소 0.3%씩 올랐고 알파벳 0.5%, 아마존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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