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 크루즈 등 경기회복관련주 상승장 이끌어…중국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 중단 지시 보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도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담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활동 재개 기담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6%(91.91 포인트) 오른 2만5475.02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8%(11.42포인트) 상승한 305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6%(62.18포인트) 오른 9552.0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에 중국 당국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등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보복에 나선 데 따른 맞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각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도 43.1로 4월의 41.5에서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0에는 소폭 못 미쳤다.

중국의 5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을 기록해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경기회복과 밀접한 종목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카니발,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로열 캐리비안 모두 최소 6.7% 올랐다. 힐튼월드는 3.3%,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7.4%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는 각각 5.8%, 3.8% 상승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5.1% 올랐다.

반면 미국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된 타겟의 주가는 2.36% 하락했다. 시위 격화로 일부 매장을 폐점하기로 한 애플과 CVS의 주가가 1.23%, 0.15% 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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