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 [포스터시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 있는 제약회사 길리어드 본사의 모습.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IH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렘데시비르가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원은 그러나 “렘데비시르 단독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치료제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구에 따르면 위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이 15일인 데 비해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11일이었다.하지만 렘데시비르를 처방했음에도 사망률이 여전히 높아 렘데시비르 단독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서 제조사인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달 말까지 14만명분, 올해말까지 100만명분의 렘데시비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 관련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불린다.

파미셀과 함께,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등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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