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한 외출제한이 완화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 상승한 5,935.9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보다 1.44% 오른 1만759.2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4% 뛴 4501.44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30% 오른 2880.60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정체한 경제활동이 다시 시동을 걸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랑스는 오는 11일부터 전국 봉쇄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11일부터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다시 문을 여는 등 봉쇄 완화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덴마크 역시 다음 주부터 쇼핑몰·식당·카페 등 소매업 전체의 영업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의 수출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4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18.8% 감소를 대폭 웃돌았다.

미국에서는 대량 실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업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67만7000명 줄어든 316만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305만 명보다는 소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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