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윤 전무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가 올 연말에 (TV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전무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윤 전무는 “연초부터 판매 구조조정을 하면서 대형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집중을 했고 그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전 세계 TV 시장은 2억2000만대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고가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QLED는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평균 판가는 3292달러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고가로 형성돼 있다”며 “판매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국제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와 Gfk의 집계방식 차이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조성혁(47) 삼성전자 VD 사업부 상무는 “시장 점유율에 대한 판단이 조사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기관의 결과가 불리하게 나온 것”이라며 “삼성이나 거래선에서 주된 의사결정 근거로 삼는 통계로 따지면 삼성전자 TV의 시장점유율이 알려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