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18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는 18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7)’을 개최, 개방과 연결성을 강조한 통합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비전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다양한 IoT 서비스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의 통합을 발표하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개했다.

이 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Samsung Connect) 등 전사의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들을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를 제시했다.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은 하나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이용해 모든 스마트싱스 제품과 연결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아틱 0, 5, 7 시리즈에 보안 성능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IoT 보안 시스템 모듈 ‘ARTIK™ s-SoMs’(Secure System-on-Modules)도 선보였다. ‘ARTIK™ s-SoMs’ 는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등에 사용되는 센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광범위한 IoT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ARTIK™ s-SoMs’를 11월 말부터 전세계 아틱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 차원 더 진화한 ‘빅스비 2.0’과 개발도구(SDK)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비브(Viv)의 기술을 통합한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소개했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동작했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연계할 수 있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일부 개발자들에게 우선 제공하고,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IoT와 인공지능이 접목되는 ‘Intelligence of Things’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 사용 경험을 보여주는 ‘프로젝트 앰비언스(Project Ambience)’를 시연했다.

‘Intelligence of Things’는 사용자 주변의 다양한 사물이 모두 IoT기기가 되어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며,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명령하고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앰비언스’는 현재 컨셉 단계로 향후 동글이나 칩셋 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에 이어 증강현실로 기술력 강화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가상현실(Virtual Reality)에 이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분야를 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ARCore)’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 S8'·'갤럭시 S8+'·'갤럭시 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연결된 사고(Connected Thinking)’라는 주제로 올해 4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서는 IoT 인텔리전스 게임 헬스 보안 스마트TV 가상현실 웨어러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5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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