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급등락한 끝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2.38%(0.78달러) 내린 32.0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협상에 주목하면서 종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연합체 `OPEC플러스`가 2000만배렬의 대규모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10%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감산 규모가 하루 100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유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만배럴 감산은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반면 국제금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1%(68.50달러) 상승한 175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