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 한달간 연장 밝혀…존슨앤존슨 등 제약주 급등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정부의 현실적 대응 등의 영향으로 3%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9%(690.70포인트) 상승한 2만2327.48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3.35%(85.18포인트) 오른 2626.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62%(271.77포인트) 뛴 7774.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감과 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이드라인을 4월30일까지 한 달 연장하고, 6월1일까지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백신과 진단키트 기대감도 높아지며 증시를 부양했다.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미 정부와 10억달러어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8% 급등했다. 제약사 애보트 주가는 6.5% 뛰었다. 즉석에서 단 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을 검사할 수 있는 분자 진단을 출시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기술주도 강하게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7% 뛰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3.3%, 3.4%씩 상승했다.

하지만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변동성(CBOE) 지수는 이날 58.74를 기록했다.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균 2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