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감염자 가장 많은 국가로 올라-10만명 육박…유로존 추가부양책 마찰도 악재로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미국의회 통과에도 불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6%(915.39포인트) 급락한 2만1636.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37%(88.60포인트) 내린 2,541.4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295.16포인트) 하락한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2.84% 올랐으며 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올라 선 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59만명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하며 급증했다. 이탈리아도 확진자가 8만6,000 명을 넘어서며 진원지 중국을 넘어섰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유로존의 추가 부양책이 마찰을 빚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열었으나,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 등과 관련한 이견만 노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지속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6.93% 하락했고, 기술주는 4.61%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4% 상승한 65.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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