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여전히 침체해 증시 바닥론 이른다는 분석…항공사과 크루즈 폭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2조달러 규모 슈퍼경기부양책 합의소식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2조달러 규모 슈퍼경기부양책 합의소식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495.64포인트) 상승한 2만1200.5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5%(28.23포인트) 오른 2475.5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33.56포인트) 하락한 7384.29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에 걸친 경제 셧다운이 실물지표로 계속 나타나고,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강과 실적악화가 줄을 이을 것이어서 아직은 바닥을 점치기에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요지수는 장 중반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감을 앞두고 버니샌더스 상원 의원이 경기부양안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대표적인 강경파인 샌더스 의원은 2조달러 경기부양안에 포함돼 있는 복지 기금 5000억달러 조건이 강화되지 않으면 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은 24%, 나이키는 9.2% 폭등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항공사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올라 아메리칸 항공이 10.56%, 유나이티드가 10.91%, 델타는 15.66% 급등했다.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가 23.03%, 노르웨이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23.35%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그동안 폭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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