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기관 매수에 1609.97 마감…한진칼 법원 결정에 26% 급락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4일 미국 중앙은행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한국정부의 대규모 금융안정자금 투입 등 대내외 호재에 급등해 1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0%(127.51포인트) 치솟은 1609.9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종가 기준 1672.44) 이후 7일만에 다시 1600선을 돌파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금융당국이 주식·채권·단기 자금시장 등에 48조원을 쏟아붓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이 502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11억원, 8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중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8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개가 내렸다. 1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48%)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뛰었다. 증권이 11.25% 오르며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10.91%), 제조업(9.29%), 은행(8.86%), 금융업(8.2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47%(4450원) 급등한 4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13.4%), 삼성바이오로직스(9.17%), 네이버(9.09%), 셀트리온(5.14%) 등 시총 상위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태양금속우선주, JW중외제약2 우선주B, 두산퓨얼셀2 우선주B, 흥국화재 우선주, 덕성 우선주 등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제한 폭(30%)까지 치솟으며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컨버즈(-29.95%)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법원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진칼 주가가 26.93%나 급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떨어진 1249.6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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