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안전하지 않다” 미국 보건당국자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돼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려로 이틀 연속 3%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틀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러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5%(879.44포인트) 급락한 2만7081.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3%(97.68포인트) 하락한 3128.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255.61포인트) 내려간 8965.61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19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9000선이 붕괴됐다.

미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보건 당국자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발전할 것이란 공포가 시장에 확산된 때문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미국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타날 수 있으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도 미국 내 지역사회에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의 코로나 19 사태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JP모건은 이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의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 19 사태는 3월 20일 정점에 달하고 최대 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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