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9일 펴낸 '코로나19 사태의 주요국 경제에 대한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리스크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제3국의 경제 악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광업, 음식·숙박업, 항공·운수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아세안 자체의 내수 시장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또 아세안이 한국의 2대 수출대상지, 3대 투자지 등을 고려할 때 아세안 경제의 위축이나 불안은 한국의 대아세안 경제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KIEP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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