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매출 전망치 달성 어렵다” 투자심리 악화시켜…공급망도 하락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플의 실적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플의 실적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165.69포인트) 내린 2만9232.39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9.84포인트) 하락한 3370.32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1.57포인트) 오른 9732.74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하방 압력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상쇄했다.

애플은 17일 공개한 투자자 대상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달 28일 발표했던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 때 전장 대비 3.2%까지 떨어졌으나 1.83%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다. 애플 경고에 일부 관련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아래를 향했다. 각종 반도체를 공급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1.9% 내렸고, 스토리지 및 컴퓨팅 솔루션 공급업체 자일링스는 1%가 떨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이외에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지역 감염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98명 늘었고, 신규 확진자 수는 1886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개별주 중에서는 월마트가 올해 온라인 매출 성장세 둔화와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5% 올랐다. 식품기업 콘아그라 브랜즈는 실적부진 전망에 6%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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