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주식투자 세제 인센티브 검토에 투자심리 회복…S&P500대기업 77% 이상 수익증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다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다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25.23포인트) 하락하며 2만9398.08에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18%(6.22포인트) 오른 3380.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0%(19.21포인트) 상승한 9731.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S&P 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 1.6%와 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2%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낮 한 때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백악관이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회복됐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우려했으나, 정부와 중앙은행이 세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크게 반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진자 기준 변경 논란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중국은 지난 13일 확진 기준에 임상진단 사례까지 포함하면서 감염자가 폭증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1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전날 대비 121명 증가한 1380명, 확진자는 5090명 늘어난 6만3851명이다. 전날 발표와 숫자가 맞지 않아 논란이 일었는데, 위생건강위는 진원지인 후베이성이 중복 계산(사망자 108명, 확진자 1043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모두 2% 이상 올랐다. 애플은 1.5%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팩트세트(FactSet) 자료에 따르면 S&P 500대 기업의 77% 이상이 수익이 증가했으며, 이 중 72% 정도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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