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3곳 추가로 부적합 판정 받아…검사 완료된 농가 중 86.5% 적합 판정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살충제 계란’ 농장이 17일 23곳이나 추가 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곳을 포함하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검사 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23개 농가가 추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정부는 17일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 23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계란을 사려는 한 소비자가 직원에게 ‘믿을 수 있는 계란’인지 묻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 가운데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5곳,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곳은 18개 농가다. 

이에 따라 15일 이후 현재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총 29곳으로 늘었다.

소비자들은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의 계란을 표면에 찍힌 식별 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08마리, ‘08LSH’, ‘08신선’, ‘09지현’, ‘11시온’, ‘13정화’등 6곳 외에 이날 추가된 23곳을 합쳐 29곳이다. 

당국은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하였다고 설명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29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에서 생산된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 중 기 발표한 2건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은 17일 중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식약처에서 추진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 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된다.

한편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는 살충제 계란 표시 번호에 대한 정보와 해당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글들을 올리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먹는 거로 장난치면 혼낸다” “계란만일까? 유럽에서 안 터졌으면 계속 먹고 있었을 것을.” “그나마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라면 다행인걸지도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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