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3일 이내 완료

정부는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3일 이내로 완료하고 이상이 없는 농가는 계란 유통을 허용해 수급차질을 최소화키로 했다.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빠르면 16일부터 일부 농장에서는 계란 유통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는 15일 살충제에 오염된 국내계란이 시중에 유통된 것과 관련,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긴급대책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가 텅 비어있는 모습.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계란 살충제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산 계란 살충제 안전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계란 살충제 대책 TF를 구성, 산란계 농장 출하 중지와 검사 범위 등 검사 방안을 강화키로 했다.

15일부터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 출하가 중단됐으며,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조속히 실시키로 했다.

특히 계란 생산과 유통량이 많은 20만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47곳 등 규모가 큰 농장에 우선 검사를 진행중이다.

계란 수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3일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역본부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법령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시중 유통 계란 안정성 검사도 조속 실시

정부는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조속하게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매일 2회 이상 시장 모니터링 실시하고, 대형유통업체가 자체 검사와 홍보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김영록 장관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국내 계란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20만마리 이상 사육 산란계 농장에 대해 검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내일부터 평상시 계란 유통량의 약 25%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급불안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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