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은 강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김해공항은 강풍경보가 발령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 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걷고 있다./뉴시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28일 오후 3시까지)은 30~80㎜이다.

부산기상청은 "28일까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발달하면서 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에는 지난 26일 오후 6시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이날 오전 5시께 강풍경보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양양·포항·울산·김해·사천·제주 등의 공항은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풍주의보(공보)는 평균 풍속 14m(21m) 이상이거나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26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은 공식관측소 초속 18.4m를 기록 중이며, 지역별로는 부산 남항 및 북항 초속 20m, 영도구 19.6m, 사하구 17.5m, 가덕도 17.4m, 남구 16.3m 등이다.

한편 강풍·풍랑 경보가 발효 중인 부산의 부두에 게류 중이던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 해당 선박에 고립된 선원 1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 바지선 A호(755t)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A호가 강풍으로 인해 홋줄이 풀리면서 육상으로부터 10m 가량 멀어졌다. 해경은 크레인을 동원해 A호에 고립돼 있던 선장 1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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