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54%, 시금치 46.2%나 치솟아…많이 오른 품목 10개중 5개가 신선식품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지난 7월 무더위와 폭우로 인해 오이와 시금치, 배추 가격이 전달보다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 7월 중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6월보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 1개, 일반공산품 4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54.0%)·시금치(46.2%)·배추(43.6%)·호박(34.0%)·무(5.7%)가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냉동만두(6.7%), 일반공산품은 린스(34.8%)·샴푸(17.3%)·염모제(10.8%)·세면용비누(8.0%)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이·시금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각각 44.0%, 1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금치·배추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샴푸는 대형마트, 무·냉동만두 등은 SSM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월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 2개, 일반공산품 3개였다.
신선식품은 갈치(-23.3%)·감자(-13.6%)·양파(-9.7%)·당근(-5.1%)·마늘(-4.0%)이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단무지(-5.8%)·캔커피(-4.6%), 일반공산품은 치약(-6.9%)·구강청정제(-6.4%)·갑티슈(-4.8%)가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감자·양파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치약은 백화점, 단무지·캔커피 등은 대형마트, 갈치는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