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폐렴 비상사태 선포단계 아니다” 밝혀…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 양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다.

▲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26.18포인트) 하락한 2만9160.0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1%(3.79포인트) 상승한 3325.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0%(18.71포인트) 오른 9402.4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 지난 17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시는 우한폐렴 우려로 장초반 하락했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준이 아니라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가 나오면서 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WHO는 23일 중국에 이어 전 세계로 확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날 우한 폐렴 추가 확산을 막고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비롯해 인근도시인 황강(黃岡)과 어우저우(鄂州) 시도 봉쇄하는 데 이어, 수도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자금성(紫禁城)도 폐쇄에 들어가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놓자 긴장감은 고조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 18일로 끝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치로 21만1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6000건 증가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1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250건으로 3250건 감소했다고 미 노동부는 발표했다.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의 12% 이상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0% 정도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발표했다.

NBC유니버설 모기업 컴캐스트와 트래블러스는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각각 3%, 5%씩 내렸다.

넷플릭스는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이날 7.24% 급등, 올 들어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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