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0.15%포인트 하락한 0.43%…연체채권 3조원 정리한 때문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6월 들어 하락해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금융감독원은 2일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6월 들어 하락해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43%로 전월 말(0.58%)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7년 1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중 최저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원가량 감소한데다 은행이 연체채권을 3조원 정도 정리하면서 연체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연체채권 잔액 역시 6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8조3000억원)보다 2조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한달 새 0.2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내려간 0.57%,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5%포인트 떨어진 0.6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양호했다. 전월에 견줘 0.05%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였으며 이 중 집단대출 연체율은 0.2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1%로 한달 전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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