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알벤다졸이 화제다.

알벤다졸은 구충제다. 최근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복용, 호전효과가 있다고 알리며 화제를 모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에 이어 사람 구충제 알벤다졸은 최근 항암 및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 뉴시스 자료사진

그러나 구충제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의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했다는 체험 사례가 급속히 확산한 데 따른 발표다.

지난해 말기 암 미국인 환자 존 디펜스가 펜덴다졸을 복용한 후 암이 완치 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영상이 확산됐다.

펜벤다졸의 인기와 함께 대체재로 ‘사람용 구충제’인 알벤다졸이 주목받고 있다.

알벤다졸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시판용 구충제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알벤다졸은 구충제 성분 중 하나다.

식품의약안전처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결과가 없으며 소문으로 인해 무작정 복용할 경우 신체에 심각한 손상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알벤다졸은 구충 외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증되지 않은 만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알 수 없어 위험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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