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법무부가 주중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중간간부를 전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대검 중간간부를 대상으로 인사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전원 "부서 이동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얻었다. 윤 총장은 이들을 중간간부 인사 대상에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법무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간간부는 차장·부장검사에 해당하는 과장과 기획관들이다. 이들은 잦은 보직 이동으로 인해 업무 및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되면,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법무부가 윤 총장의 의견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법무부는 지난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윤 총장의 의견은 듣지 않아 '검찰 패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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