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5시간만에 가압계좌수 30만500건 기록…예·적금 수신액 740억원-대출액 500억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가입 계좌수가 28일 출범 하루 만에 30만건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25시간 만에 신규 가입계좌 수가 30만5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간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건수가 15만건 정도였는데 카카오뱅크가 하루 만에 두배 가량 많은 실적을 낸 것이다.

지난 4월3일 문을 연 케이뱅크가 출범 100일만에 40만 계좌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도 놀라운 속도다.

예·적금 수신액은 740억원을 달성됐고, 대출액은 500억원이 실행됐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수는 65만2000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점없이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나 모바일로만 운영되는 점에선 차별화된다. 누

구든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휴대폰 번호 인증으로 실명 확인을 거치면 즉시 카카오뱅크 계좌에 가입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 연계돼 계좌번호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계좌에 송금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메신저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은행들에게 위협적"이라며 "은행들도 더 쉽고 간편한 서비스와 더 큰 혜택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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