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유럽연합(EU)의 필 호건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미중 무역전쟁 협상 1단계 무역 합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일 수도 있다며 법적 공방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건 위원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아직 문건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할 것이며 만약 WTO 준수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WTO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WTO가 강조하는 자유로운 통상에 기반하기보다는 '관리 무역'(managed trade)으로 보인다면서 "발표된 합의안이 과연 WTO와 호환되는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