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7위 차지…1위 구글 브랜드가치 282조원

세계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가진 100대 글로벌기업중 54곳이 미국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브랜드파워 기업중에는 9곳이 미국기업이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이 유일하게 3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는 240억 달러였다.

▲ (그래픽: 마켓워치/뉴시스 제공)

마켓워치는 5일(현지시간) ‘브랜드Z 글로벌 톱100’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2년 연속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2456억 달러(약 282조7592억원)로 산정됐다.

‘브랜드Z 글로벌 톱100’은 세계 최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그룹인 WPP와 시장조사기관 칸타 밀워드 브라운이 매년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2347억 달러(약 270조원)와 1432억 달러(약 164조7940억원)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대비 41%나 급등한 1393억 달러(약160조3060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브랜드는 1298억 달러(약 149조4257억원)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 올랐던 미국 통신기업인 AT&T의 브랜드는 올해에는 6위로 떨어지면서 1151억 달러(약 132조4916억원)를 기록했다. 비자 브랜드 가치는 1110억 달러(약 127조7830억원)로 7위에 올랐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8위에는 중국의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올랐다.  글로벌 10 브랜드에 미국 이외 나라 기업이 선정된 것은 2013년 이래 텐센트가 처음이다. 텐센트의 브랜드 가치는 1083억 달러(약 124조7182억원)로 나타났다.

100대 브랜드가치 4148조원 기록…100대 기업중 54개가 미국기업

올해 100대 브랜드의 가치는 전년대비 8% 오른 3조6000억 달러(약 4148조 6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들 100대 브랜드 기업들의 주가는 2006년 4월~2017년 4월 사이 124.9% 올랐다.

또한 100대 브랜드 중 54개는 미국기업들이 차지했다. 이들 54개 미국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100대 브랜드 가치의 7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T 기업들은 100대 브랜드 중 37개를 차지하면서 업종별 1위에 올랐다. IT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100대 기업 브랜드 가치의 54%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출한 유튜브와 휴렛팩커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넷플릭스, 스냅, 엑스피니티 컴캐스트(Xfinity CMCSA) M 스프린트 등 7개사는 모두 IT기업들이었다.

100대 브랜드의 세대교체 현상도 뚜렸했다. 톱 브랜드들의 나이가 크게 젊어진 것이다. 지난 2006년 10 브랜드 기업들의 평균 연령은 88년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그 절반도 안 되는 42년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10대 브랜드들 중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은 MS와 구글, IBM 등 3곳뿐이다.

지난 2006년 10대 브랜드는 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코카콜라, 차이나 모바일, 말보로, 월마트, 구글, IBM, 시티그룹, 도요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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