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절반 가까이는 온라인과 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용 승용차 1524만대 중 702만대(46.1%)가 비대면을 통해 차보험을 들었다. 266만대(17.5%)는 CM(온라인) 채널로, 436만대(28.6%)는 TM(전화) 채널로 가입했다.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면 비대면 가입은 39.8%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대비 TM·CM의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보험료 비중은 가입률보다 다소 낮게 나타난다.

▲ 자료: 보험개발원

온라인 가입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가입자의 CM 가입률은 5.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7.5%로 4년 만에 3.1배 급증했다. 특히 보험다모아 출현으로 작년 가입률이 5.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오프라인 가입률은 2012년 61.9%에서 2016년 53.9%로 8.0%포인트 감소했다.

TM 가입률은 2013년까지 증가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하고 2016년에는 CM 확대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온라인 가입은 사업비가 덜 들어 보험료도 오프라인(설계사·대리점)을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평균 15%가량 저렴하다.

개발원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은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에 대해 정보를 파악하고 가입하는 경향이 있어 추가보장특약(상품) 가입률이 다른 채널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며 "보안성 확보를 전제로 지문, 홍채 인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추가 도입하고 고령층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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