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금리인상 관련 “미리 계획된 것 아니다” “경제전망 악화 단기간에 정책 기조 바꾼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거듭 강조하면서 관망 기조를 공식화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의 인내심을 거듭 강조하면서 관망 기조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워싱턴=AP/뉴시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우리는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며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단기간에 정책 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유연하고 인내심을 갖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지켜보자는(wait-and-watch)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2019년 두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전망한 것에 대해 "이는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다"며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매우 좋게 움직인다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상황은 매우 건실하다. 올해 매우 좋은 모멘텀을 이끌어 갈 것이다"고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하향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고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인내하면서, 끈기를 갖고 주의 깊게 지켜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여건이 마련됐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