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중국 내 핵심 반도체 생산장비에 대한 서비스 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27일(현지시각) 외신을 종합하면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날 연례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블룸버그통신 기자인 맥킨지 호킨스는 사회관게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상무부의 에스테베스 차관은 미국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장비 유지에 대해 더 많은 제한을 부과하도록 동맹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료들은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장비를)유지할 수 있도록하는 주변 부품에 대한 서비스는 제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에스테베스 차관이 덧붙였다"고 적었다.

미국은 동맹국 기업들이 중국의 핵심 반도체생산 장비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테베스 차관은 "(중국 내 반도체장비 중)어떤 것은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은 중요하지 않은지 결정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한 핵심 요소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고 한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 등 동맹국들의 대 중국 첨단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지난 21일에도 "미국은 중국이 광범위한 품목을 얻고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능력을 더욱 엄격히 제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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